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21억9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15억1000만달러 감소해 한 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박병걸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 보유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함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346억2000만달러(9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177억2000만달러(4.9%), 금은 한은이 2012년 1월 20t(10억3000만달러 규모)을 추가 매입해 기존 보유량 84.4t을 포함해 1월말 현재 총 104.4t을 보유 중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7억9000만달러(1.3%)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1억9000만달러(0.9%),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18억6000만달러(0.5%)로 나머지를 점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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