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공방전이 점입가경입니다.
폭로와 비방이 꼬리를 물며 '이전투구'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이명박, 두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 캠프의 검증 공방이 또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의 장광근 대변인은 곽성문 의원의 8천억원 재산 은닉설 폭로와 관련해 "전형적인 김대업 수법"이라며 "곽 의원은 약속대로 내일(7일)까지 'X파일'을 언론에 공개하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허위 폭로로 판명될 경우엔 책임을 지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측의 한선교 의원은 "이 전 시장측이 대운하 등에서 수세에 몰리자 국면전환용으로 X-파일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년 전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사건을 일으킨 BBK라는 투자회사에 이 전 시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표측의 최경환 의원은 이 전 시장의 BBK 공동대표 명함을 공개하며 "아무런 관련 없는 회사라면 왜 명함에 새기고 다녔겠느냐"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대해 이 전 시장 측의 박형준 대변인은 "2001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시장이 BBK와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대권후보가 결정되는 8월 말까지는 검증을 둘러싼 공방전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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