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외기업 M&A가 일본의 5.5%, 중국의 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계는 정부가 나서서 글로벌 펀드 조성과 각종 규제를 완화해 해외기업 M&A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일본의 미쓰이 밥콕과 미국의 AES를 인수해 담수플랜트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며 단숨에 1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기업 M&A 성공 사례는 매우 드문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도시바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전부문을 인수하고 인도의 미탈스틸이 프랑스의 아르셀로를 인수하는 등 매우 활발합니다.
다임러벤츠가 크라이슬러를 사들였다 다시 매각한 것 처럼 실패 확률도 높지만 M&A를 통해 단번에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스피2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해외기업 M&A에 57%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18%는 필요하지만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기업들은 해외 M&A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M&A를 문어발식 확장으로 보는 의식과 자금 마련이 어려워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해외기업 M&A 통계를 살펴봐도 미국과 영국은 물론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에도 밀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정부가 글로벌 M&A전용펀드를 만들고 기업의 M&A용 사모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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