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위, 퀄컴칩 내장 휴대폰 수입 금지

미국 국제무역협회는 앞으로 퀄컴의 반도체 칩이 내장된 신형 휴대전화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 업체들의 대미 휴대전화 수출에도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보도국 국제부의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네 보도국 국제부입니다.


앵커질문) 미국 내에서 퀄컴칩 휴대전화의 수입을 금지하는 결정이 내려졌다고요?


그렇습니다.

미국 국제무역협회 ITC가 미국의 디지털 무선통신 기기 업체 퀄컴의 반도체 칩이 내장된 신형 휴대전화의 미국내 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퀄컴이 경쟁사인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게 결정의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퀄컴 CDMA칩을 사용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대미 수출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ITC는 그러나 이번 수입 금지 결정은 퀄컴 칩을 내장했더라도 지난 7일 이전에 미국에 수입된 휴대전화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ITC는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침해한 퀄컴의 반도체 칩이나 회로기판 모듈 또는 회로기판의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칩들을 내장한 휴대전화와 개인용 디지털 지원장비들의 수입도 금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ITC의 이번 결정은 휴대전화가 통화영역을 벗어날 때 배터리의 전원을 보존하는 것을 지원하는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퀄컴이 침해했다는 미 연방법원의 지난해 10월 화해권고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나온 것입니다.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은 음성과 동영상,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보내는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배터리 전원과 관계된 것입니다.

이 결정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앞으로 60일 이내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야 합니다.

한편 퀄컴은 브로드컴과 특허분쟁을 해소하거나 이번 결정을 연방법원에 제소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