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안으로 IBK투자증권과 연계한 복합점포 4곳을 만든다.
노리는 곳은 중견·중소기업 오너를 비롯한 슈퍼리치 개인 고객이다. 자산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족 자산관리에 소홀한 중소기업 오너들 사이에 재테크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기존 PB센터 4곳을 IBK투자증권과 연계한 복합점포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상 PB센터는 시화공단점, 서울 한남·반포·강남점 등이다.
이르면 3월께 한남점이 첫 복합점포로 문을 연다. 개인 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업은행이 주력 분야인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개인 고객 규모를 늘려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시화공단점은 기업고객이자 개인고객이 될 수 있는 중소기업 ‘사장님’과 가족, 이른바 ‘소(小)재벌’에 초점을 맞췄다.
많은 중소기업 사장들이 회사 관련 거래는 주거래은행과 진행하면서도 가족 자산관리는 다른 은행과 거래하거나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해왔다. 경기 부침에 따른 사업 실패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가족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복합점포는 이런 소재벌 가족들이 회사 거래와 별도로 ‘안심하고’ 자산관리를 맡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복합점
KB국민은행도 이번주부터 세무·부동산·자산관리 전문가 집단이 슈퍼리치 고객 회사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출장상담서비스에 들어갔다.
[김규식 기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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