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동유럽 미사일 방어 시스템, MD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유럽 MD 시스템의 레이더기지를 공동으로 운영하자고 기습 제의했지만, 미국측은 이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동유럽에 구축하려고 하는 미사일 방어시스템 MD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간에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G8 정상회담에서 동유럽 MD시스템의 레이더 기지를 공동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해 미국을 당혹하게 만들었습니다.
MD 시스템을 동유럽에 배치하려는 데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러시아가 하루 아침에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이어 폐막회견에서는 요격미사일을 터키나 이라크 주변해상에 배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일환으로 레이더는 체코에, 요격미사일은 폴란드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러시아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라이스 미 국무 장관은 안보문제에 대한 적합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측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푸틴의 제안은 러
동유럽 MD시스템을 둘러싼 신경전이 다음달 1일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전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