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원장보 5명과 전문심의위원 1명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금융감독원은 업무 총괄 담당 부원장보에 김영기 감독총괄국장, 보험 담당 부원장보에 권순찬 기획검사국 선임국장, 은행·비은행 감독과 검사 담당 부원장보에 각각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이상구 총무국장을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에는 조두영 특별조사국장, 회계 담당 전문심의위원에는 박희춘 회계감독1국장이 임명됐다. 이들의 임기는 16일부터 3년이다.
이번 인사에서 금감원 내 한국은행 출신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했으며 50대 초반인 김영기·이상구 부원장보가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권 부원장보를 빼고는 모두 60년대생이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출신, 학연, 지연 같은 비합리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업무 능력, 평판, 도덕성을 두루 갖춘 인물을 중용했다”고 말했다.
조직은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하는 한편 일부 업무만 조정된다. 진 원장은 현재 기획검사국을 '금융혁신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방카슈랑스·꺾기처럼 업권별 경계가 모호한 영업관행 개선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지방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전주, 춘천, 강릉, 충주 등 4개 출장소를 사무소로 전환하고, 창원 사무소를 신설한다. 금융경영분석실을 '금융상황분석실'로 개편해 금융 시장 변화와 그에 따른 리스크 요인에 신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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