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이 김진주 대표이사의 지분 전량 매각에 하락하고 있다. 회사 측은 김 대표의 보유 지분이 1% 미만이었던 만큼 경영권 변동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세미콘 지분 전량(0.8%·40만주)을 지난 13일 장내매도했다.
김 대표의 지분 매각으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경영상 악재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에이티세미콘은 이날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오후 1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8%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김 대표의 매각 지분이 1%도 채 되지 않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어렵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 대표가 오히려 모기업인 에이티테크놀러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최근까지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에이티세미콘과 함께 모회사인 에이티테크놀러지의 대표직도 맡고 있으며 에이티테크놀러지 주식 8.7%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티세미콘 측은 "개인적인 이유로 매각을 진행해 구체적 사유를 밝히기 어렵다”며 "일체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에이티세미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8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5억원으로 91%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03억6200만원으로 규모가 증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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