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분양시장 호조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린 결과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올 들어 1년 전보다 15%나 올랐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달 말 기준 서울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67만원으로 작년 1월 1792만5000원보다 15.3% 뛰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813만원에서 860만5000원으로 5.8%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서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11월 2024만2000원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긴 후 지난달까지 꾸준히 상승해 1월 기준으로도 전달 대비 2% 올랐다.
수도권은 1년 전보다 5.4%, 한 달 전 대비 1% 오른 136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684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5.9%, 0.4%씩 뛰었다.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한 달 새 0.2% 상승했다. 반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는 864만9000원으로 전달 86
전달보다 평균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남(3.5%)으로 759만2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은 852만6000원으로 이 기간 전국에서 하락폭(-4.1%)이 가장 컸다.
한편 지난달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1만741가구로 전달보다는 1037가구 줄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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