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발 우려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5포인트(0.23%) 내린 1953.71을 기록중이다. 전날 기대를 모았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부결되면서 우크라이나 관련 우려까지 재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유럽발 악재 탓에 전일 유럽 주요 증시(영국 -0.24%, 독일 -0.37%, 프랑스 -0.16%)는 모두 하락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동결(연 2.0%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설 연휴 동안 일본 금정위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및 24일 미국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가 예상된다.
외국인은 1038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8억원과 2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혼조양상이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운수장비 등이 강세인 반면 섬유·의복, 전기·전자, 화학 등은 1% 범위 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0원(0.51%) 빠진 136만7000원을 기록중이며 SK하이닉스, 제일모직 등이 1%대 하락세다. 삼성화재는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과 금융당국의 자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익의 30%는 배당으로, 30%는 자사주로 주주에 환원한다는'333정책'을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탓에 8.55% 급락중이다.
코스닥은 장중 하락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보다 0.98포인트(0.16%) 내린 609.19를 기록중이다. 610선을 넘어 출발했던 코스닥은 외국인(-32억원)과 기관(-39억원)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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