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게임즈와 사실상 서로 자기주식을 교환하는 주식스왑을 단행했다.
17일 엔씨소프트는 사업 제휴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넷마블에 자기주식 195만주를 장외시장에서 처분하는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엔씨소프트는 3803억원 규모의 넷마블게임즈 주식 2만9214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양사가 비슷한 규모의 주식을 주고받음으로써 사실상 주식스왑을 단행, 강력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식 교환을 두고 엔씨소프트가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넷마블의 지분을 합한 지분율은 19% 수준으로 최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000원(1.03%) 오른 1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제휴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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