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보다 14.96%(445원) 오른 342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롯데쇼핑 역시 3% 가까이 상승한 24만2000원으로 마감됐으며, 5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롯데하이마트도 600원(1.12%)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지난 18일 롯데쇼핑-호텔롯데로 구성된 롯데그룹 컨소시엄이 KT렌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KT렌탈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높게 평가받으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롯데그룹은 국내 1위 렌터카 업체인 KT렌탈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한편 유통·금융·관광·문화 등 롯데그룹의 다른 사업 부문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을 세운 상태다. 이런 가운데 롯데가 적어낸 KT렌탈 인수가가 1조원을 웃돈 것으로 전해지면서 AJ렌터카를 비롯한 기존 렌터카 업체들이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T렌탈은 400억원대로 추산되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5배 안팎에 달하는 반면 지난해 순이익이 22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AJ렌터카는 PER가 16~17배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1조원의 가치는 KT렌탈이 업계 1위로서 지니는 시장 내 높은 위상 등이 반영된 가격
AJ렌터카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소폭(0.3%) 상승한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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