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세계 6위 면세사업자인 이탈리아 ‘월드듀티프리(WDF)’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롯데그룹은 PwC를 주간사로 해 WDF 이사회에 인수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롯데가 WDF를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되면 현재 세계 5위에서 세계 2위 면세사업자로 단숨에 뛰어오를 수 있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면세사업 역시 글로벌 차원으로 뻗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WDF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면서 “다만 구체적인 절차는 전략상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월드듀티프리 최대주주인 에디치오네는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 50.1%를 전량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원매자를 물색해 왔다. 에디치오네는 베네통을 소유하고 있는데 최근 실적이 좋지 않아 WDF 지분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화제를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