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를 추진 중인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는 24일(현지시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팬택 인수대금을 한국으로 송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밸류에셋의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현재 미국법에서 규정한 절차를 밟느라 인수대금 송금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 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대금 송금이 늦어진 것은 한국으로 보내는 인수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이 연방 국세청(IRS)에 SAR(Suspicious Activity Report) 보고를 해야 한다”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외국으로 5만 달러 이상의 송금 거래에 대해서는 IRS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를 빠뜨렸을 경우 엄한 벌칙을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코트라로부터 해외투자 신청서도 늦게 받았다”며 "
앞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원밸류에셋 컨소시엄 측에서 보내오기로 한 서류들 가운데 일부가 빠져 매각 여부는 설 연휴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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