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엿새 연속 상승했다.
지난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유연성 발언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해준데다 장중 중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35포인트(0.73%) 오른 1990.47로 마감했다. 지난 13일부터 엿새 동안 5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분위기는 개장 초부터 좋았다.
미국발 훈풍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유입된 덕에 1990선 턱밑에서 출발해 1990선 회복을 꾸준히 시도했다.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수도 호재가 됐다. HSBC는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49.6과 직전 달 집계치 49.7을 모두 웃돈 것이다.
지난달 수출 성적 부진 등으로 한껏 고조됐던 경기 둔화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으로 매수세가 더 유입됐다.
외국인은 2221억원, 기관은 60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737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이 하락했고 300만원을 돌파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차익 매물 부담에 1.28% 내린 293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POSCO,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가까워진데 따른 주식 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안타증권, 골든브릿지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교보증권, 키움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상승했다.
코스닥은 4.74포인트(0.76%) 내린 616.57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했으나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610선 중반으
개인만 67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과 30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CJ오쇼핑과 골프존이 4~5%대 상승했고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로엔, 콜마비앤에이치, 서울반도체가 하락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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