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 사업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오리온은 국내 경기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중국 실적도 개선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9%와 4.2%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오리온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이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늦어지면서 중간 도매상으로 넘기는 연말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공격적으로 판매를 늘리기보다 영업점을 관리·재정비하면서 외형 확대가 미뤄졌다는 점과 성과급 등 비용이 증가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올해에는 중국과 국내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소비자 판매는 지난 4분기부터 올해 2월까지 10% 중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스낵, 파이 등 주력 카
이어 "국내도 OSI를 합병해 비용을 절감하고 스낵시장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올해 전년 대비 14.5%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 10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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