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이나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혁신도시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에서 분양이 활발하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개발 호재와 배후수요를 갖춰 주거가치가 높고, 개발 가속화로 입주시점에는 교통이나 학군,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인 주거지역에 비해 집값도 저렴한 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계획도시의 주거지역 개발사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기반시설을 갖춘 주거지역을 선호함에 따라 계획도시들도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있어 개발이 가시화된 지역 위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 [지난해 말 분양된 시흥 목감 베르디움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신흥주거지역은 기반시설이 부족했지만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계획도시의 개발계획도 달라지고 있다”며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개발에 따른 대기시간도 대폭 줄어들고 있어 전통적인 주거지역에 비해 신흥주거지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우선 여러 개발 호재와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원주혁신도시에서는 이달 27일 모아주택산업이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치악산, 백운산 등의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바로 옆으로 대규모공원도 조성된다. 2015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2017년 원주-강릉간 KTX노선 신설, 2018년 원주-제천간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 호재도 많다. 입주 시점에 맞춰 개교하는 유치원 및 초·중교가 단지에서부터 직선거리 도보권에 위치한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문성2지구 일대 ‘문성파크자이’가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들성지(문성지)와 인접했다. 또 최근 들성생태공원이 위치한 들성로 인근에 대형 프렌차이즈 매장 등 상업시설이 급증하고 있다. 단지 인근의 선산대로를 통하면 기존 구도심 내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구미의 명문학군들이 입지한 봉곡동과 도량동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경기 서부권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른 김포시에서는 GS건설이 이 달 27일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 ‘한강센트럴자이 2차’를 분양한다. 한강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금융, 병원, 학원 등 신도시 내의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분양한 1차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알파룸, 4Bay, 3면 발코니 등 공간활용을 위한 다양한 신평면을 ‘한강센트럴자이 2차’에서도 선보인다.
예전에 공장지대였으나 최근 부동산 3법 등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신흥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흥역세권에도 신규분양 물량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4월 공급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기흥’이다. 용인경전철, 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탁월하다.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4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삼성동에서 구성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GTX 호재도 있다. GTX가 개통되면 삼성역이 5정거장에 불과해 강남으로 30분 이내에 도달 가능하다.
이외에 호반건설도 연내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를 시흥 목감지구 C1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목감지구는 서울 금천구와 안산,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