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터닦기가 한창인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현장 모습. 이곳에 조성되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3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
바로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에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속속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 지역은 광진구 구의동246번지와 자양동 680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광진구 내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로, 전체 개발면적만 38만5000여㎡에 달한다. 이 일대는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총 2700가구(6600여명)를 수용하는 중심지형으로 탈바꿈된다.
재정비촉진지구는 일반적인 주거지형인 뉴타운과 재개발과 비교해 면적이나 주택계획면에서 규모는 다소 작다. 하지만 도시의 절반이 인프라(Infrastructure)로 채워진다는 점에서 주거지형 못지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의 용지구분을 살펴보면 전체 개발면적 가운데 첨단업무복합용지가 7만4000여㎡, 첨단업무지원용지 3만8000여㎡, 상업업무복합용지가 8만9000여㎡, 주거복합용지가 3만2000여㎡로 계획됐다. 나머지 15만여㎡에는 공공용지로 공원과 광장, 도로 및 공공문화복합시설 등이 조성된다.
내달부터 고급 주상복합들이 줄줄이 공급에 들어가는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더샵 스타시티’가 있는 광진구 자양동 일대와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신흥 부촌이 탄생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특히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내 새로 들어서는 단지들은 주거복합단지(MXD, Mixed-Use Development)로 조성돼 주택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첫 분양이었던 구의3재정비촉진구역 SK건설의 ‘강변SK뷰’는 169가구 모집에 총 498명이 몰려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완판’된 상태다.
오는 3월에는 자양4구역에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도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주상복합은 오피스텔 포함 총 319가구 규모로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264가구와 전용면적 31~65㎡의 오피스텔 55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84㎡ 109가구 △102㎡ 20가구 등 총 129가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양4구역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근거리에 있고 바로 앞에 있는 광진구청 인근이 공공문화복합시설로 계획돼 있어 입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벌써부터 관심고객으로 등록하거나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많아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도 역세권의 주상복합촌이 완성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합정재정비촉진지구의 사례로 미뤄볼 때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의 사업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강변·역세권 등 입지나, 개발면적, 상황 등이 비슷해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합정동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들의 경우 대체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GS건설의 메세나폴리스에 이어 대우건설이 마포 한강 푸르지오 1·2차를 연달아 분양하면서 한강변의 고급 주상복합촌으로 이미지를 굳힌 바 있다.
웃돈 형성도 남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포 한강 푸르지오1차의 경우 올 4월 입주하는 마포 한강 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6억910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평균 7억4600만원선으로 5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내년 8월 입주하는 2차도 3000만~4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업계 전문가들 또한 “이전까지 자양동 서측에 만들어진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중소형 비율이 적어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들어가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며 “이번의 재정비촉진지구의 주상복합은 중소형 비율이 높은데다 시청이나 광화문 등 서울 도심권과 강남, 송파, 강동 등 남동권까지 접근성이 탁월해 직주근접 수요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