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 신일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지방 건설사들의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성욱 기자
질문1) 그동안 지방 건설사들 경영난이 심각했는데, 올 것이 온 건가요, 어떻습니까?
네,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게 사실입니다.
어제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업체 신일이 최종 부도처리돼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는데요, 지방 건설업체의 부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 말에는 지난해 매출 2천억원을 기록했던 견실한 주택업체 한승건설이 어음 30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된 바 있습니다.
주택업계는 현재 지방 미분양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건설사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택경기가 침체 된데다 분양 원가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등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가중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해피트리'로 잘 알려진 신일의 부도로 소비자들이 앞으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가 아닌 경우 청약기피 현상으로 이어져 중소 주택업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방 건설사들의 경영난을 몰고 온 근본 원인은 다름아닌 대부분 지방에 내려져 있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원인 해소에도 불구하고 해제가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지방 건설사들의 연쇄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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