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75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 제품의 가격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원·엔 환율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건가요?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32분 현재 100엔당 757원70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이 지금 이대로 끝날 경우 97년 10월23일 이후 9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엔당 750원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최근 원·엔 환율 하락세는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 등으로 엔화 약세가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은 2005년 12월 이후 무려 8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두 차례 인상에 그친 일본과 금리 격차를 3.5%포인트로 넓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해외 자산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엔캐리트레이딩이 재개됐고, 엔·달러 환율은 3월 중순 115엔선에서 122엔대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엔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기술개발,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호조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과 조선업체 수주분 등 매물 부담으로 93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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