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3일 새 옷을 갈아입었다.
꽃 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누군가의 가슴 울렁여 보았으면
이번 봄 편은 자연을 노래하는 생태시인 함민복의 '마흔 번째 봄'에서 가져왔다.
봄산이 꽃 피기 전에는 설렘을, 활짝 꽃이 핀 후에는 기쁨을 주듯 누군가의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스스로의 성숙으로 타인의 삶에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싶다는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나는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인지 스스로를 성찰해 보고 서로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관계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이 문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글판엔 봄을 대표하는 벚꽃을 활용해 '봄'이라는 글씨를 표현했다. 망울진 벚나뭇가지와 흩날리는 벚꽃잎들로 미리 맞는 봄에 대한 기대를 담아냈다.
광화문글판 봄편은 오는 5월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