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이규택)가 올해 국내외 대체투자에만 2조5081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작년 말 대비 늘어나는 자산 대부분을 대체투자에 집행하는 셈이다. 대체투자 규모는 작년 말 대비 1조7262억원 증가한 9조533억원(총자산의 32.6%)까지 늘게 된다.
교원공제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자산운용 계획을 4일 발표했다. 교원공제회 자산은 2014년 말 24조9000억원에서 2015년 말 27조8000억원으로 3조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외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32.6%까지, 해외 투자 비중을 20.2%로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 비중은 국내 채권 부문을 0.7%포인트 줄이는 대신 국내 주식(0.9%포인트)과 국내 대체투자(1.6%포인트), 해외 투자(1.5%포인트)는 소폭 늘린다.
국내 대체투자는 인수·합병(M&A)과 기업 구조조정 관련 사모투자펀드(PEF) 등 금융대체 부문에 6384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인프라스트럭처와 부동산, 유동화 자산 등 실물대체 부문에 9227억원을 새로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 대체투자는 헤지펀드와 PEF, 대출펀드 등 금융대체 부문에 2943억원을, 실물대체 부문에 해외 인프라스트럭처, 오피스 빌딩뿐 아니라 주택, 선박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처를 확대해 6527억
특히 해외 투자는 2010년 말 2900억원(총자산의 1.6%)에 불과했으나 작년 말 4조6617억원(18.7%)까지 확대했다.
올해만 9525억원 증가한 5조6142억원(20.2%)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공제회는 투자심사팀을 신설해 사전 리스크 관리도 강화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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