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시장 역시 수도권 남부와 서북부 신도시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알짜 분양물량이 속속 공급된다. 특히 이달부터 청약자격 완화로 1순위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두 지역 간 '청약통장 모시기' 경쟁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철도 개통과 도로 신설 등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수도권 남부와 서북부 신도시에서 3~4월에만 1만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수도권 남부는 내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와 내년 2월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경기도청역 등)이 교통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서울 삼성동에서 구성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GTX)도 개통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광주 태전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640가구 규모다. 45번 국도를 이용하면 분당까지 20분이면 진입할 수 있고, 차로 5분 거리에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2016년 개통 예정이다.
수도권 서북부도 숙원사업이었던 교통여건이 속속 개선되고 있다. 공항철도 청라역이 개통된 데 이어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에서 서울까지 지하철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2017년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남청라IC가 개통돼 더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662가구 규모로,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이 단지와 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김포 한강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갖추고 교육 특화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고양시 원흥지구에서 '원흥 호반베르디움'(전용면적 60~85㎡ 966가구)을 분양한다. 고양 삼송지구와 원흥지구는 은평뉴타운과 맞붙어 있어 서울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