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살림을 전셋집에서 시작한 30대 중반 김모씨 부부는 최근 분양을 받기 위해 분주하게 알아보고 다닌다. 이들 부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교육여건이다. 올해 말이면 가족이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은 물론 초·중·고교까지 인근인 지역이라면 무조건 선택지에 올린다. 기존에 학군이 조성되어 있는 집은 매매가가 부담되는 수준이라, 김씨 부부는 신규 분양으로 마음을 거의 굳힌 상태다.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교까지 다 갖춘 ‘원스톱 교육특화 단지’가 3~4월에 쏟아져 나온다. 이들 단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교 시설이 아파트 단지와 붙어있거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자녀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을 고급화하는 것을 넘어 자녀 교육까지 고려한 ‘원스톱 교육특화 단지’가 올해 잇달아 분양된다.
대우건설이 이달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교육특화단지를 표방하고 있다. 단지 내에 대규모 어린이집(97평)과 유치원(163평)이 들어서며 초·중·고교가 단지 바로 옆에 붙어있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단지배치도. 단지내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교까지 위치해있다.] |
제일건설이 이달 세종시에 분양하는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는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 3개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도보 거리에는 마트, 병원 등이 들어설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또한 단지 앞에는 주민센터,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복합문화시설, 체육관, 수영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위치해있다. 전용면적 84~99㎡ 총 510가구로 조성된다
GS건설이 이달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하는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단지 북측에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저층 단지임에도 모든 동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선호도가 높은 4베이 설계 및 자이안센터, 스쿨버스 대기존 등 다양한 특화시설도 마련한다. 전용면적 76㎡/84㎡, 총 646가구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4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교육맞춤형 안심아파트로 단지옆에는 응암초가 위치해있다. 이밖에 충암초와 충암중고, 명지중고 등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해있는 역세권으로 전용면적 59~84㎡, 총 9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라가 상반기에 시흥시 정왕동에 공급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는 교육을 테마로 조성되는 배곧신도시에 조성되는 만큼 특화된 교육시설을 갖췄다. 단지옆으로는 서울대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잔디마당(4600㎡), 캠핑장, 어린농부교실, 리틀체육교실 등 5개의 교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단지 안에서의 삶의 만족도가 새로운 핵심가치로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주택시장 구매층 30~40대층으로 이동을 하면서 자녀교육을 위한 교육특화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