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과 문희상 의원 등 17명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3차에 걸친 집단탈당으로 열린우리당은 2004년 총선 당시의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질문 1)
이렇게 되면 열린우리당 와해는 기정 사실이 되는게 아닌지요?
답)
다음주의 추가 탈당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어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통합시한을 연장했지만, 3차 집단탈당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탈당에는 이미 열흘 전에 탈당을 예고한 정대철 고문 그룹 7명과 문희상 의원을 비롯한 경기권 의원 7명, 그리고 이미경, 이영호, 김우남 의원이 동참했습니다.
탈당 의원들은 대통합의 용광로에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덕규 / 의원
-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하여 대통합은 필수적이며 이를위해 누군가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서 광야에 나가 대통합의 불씨를 다시 지피겠습니다."
이들은 앞서 2차 탈당했던 초재선 의원 그룹과 연대해 대통합 협의체의 조속한 구성과 대선후보 연석회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집단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은 73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2004년 총선 직후 152석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든 모습입니다.
특히 다음주 초에는 정동영 전 의장을 필두로 또한번 집단탈당이 예고돼 있어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와해를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질문 2)
이명박 전 시장을 둘러싼 공방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답)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을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명박-박근혜 X-파일'을 갖고 있다고 밝힌 장영달 원내대표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오늘까지 X 파일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공개하지 못하면 곧바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연설 한번으로 이렇게 놀라는데, 두번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자신의 발언은 한나라당 경선주자들이 국민 앞에 숨김없이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3)
박근혜 전 대표의 영남대 재단 비리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죠?
(기자)
네, 어제 박근혜 전 대표의 영남대 이사장 재직 시절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전재용씨가 오늘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에 추가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제출한 자료는 87년과 88년 작성된 영남대 교수총회의 비망록이며 토지매각과 같은 구체적인 근거도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재용 씨는 관련자료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는 자신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 씨는 박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미국 여행을 갈 때 영남대 주치의를 대동하고 공적자금을 개인 용도로 썼으며, 박근영 씨는 2001~2002년에 영남대 반환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구체적인 예를 들며 이들이 파렴치의 극치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캠프의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때가 되면 이런 저런 목적으로 이런 역할을 수행
또 영남대 관련 의혹은 지난 1988년 국정감사에서 다루었던 만큼, 박 전 대표에 대해 새롭게 제기된 의혹은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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