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발표에 소폭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38.82포인트(0.21%) 오른 1만8135.7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67포인트(0.32%) 뛴 4982.8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1포인트(0.12%) 상승한 2101.04에 거래를 마쳤다.
ECB의 전면적 양적완화 계획 발표가 다우지수를 3거래일 만에 반등시켰으나, 이미 충분히 예상됐던 내용이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오는 9일부터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경제전망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을 1%에서 1.5%로 높였고 2016년도 1.5%에서 1.9%로 높였다. 이에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좋지 못해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증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증가하며 최근 10개월 이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시장예상치는 29만5000건에서 29만6000건이었다.
지난해 4분기 산업생산성은 전 분기보다 2.2% 하락했고, 지난 1월 제조업 수주(공장주문) 역시
종목별로는 코스트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 2.72% 상승 마감했다. 또 백혈병 치료제 제조업체 파마사이클리닉스는 210억 달러에 다국적 제약업체 애브비로 인수된다는 소식에 10.3% 급등했다. 애브비 주가는 5.67% 떨어졌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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