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단합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6.15민족통일대축전이 남북간 갈등만 확인한 채 별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측이 한나라당 의원을 주석단에 참여시키지 않겠다며 버티면서 행사기간 내내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6.15 민족통일대축전이 파행 끝에 간신히 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2시간도 채 되지않아 끝났습니다.
당초 어제(16일) 열기로 했던 축전은 북측이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의 주석단 참여를 문제 삼고 나와 축전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에 남과 북의 대표들은 회동을 갖고 축전을 열기 위한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북측은 주석단에 남과 북, 해외 공동위원장 4명에 사회자 등 11명만 앉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축전 성사에 주안점을 두고 북측 제안에 합의했고, 종단 대표들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측의 기본적인 인식을 문제 삼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은 북측이 한나라당을 배제한 것은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전략으로 절대 호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축전은 한나라당 박계동, 진영, 정병국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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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축전 진행 과정에서 남과 북의 갈등만 키운 꼴이 돼 앞으로 있을 8.15 공동행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조익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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