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가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난코스로 악명 높은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펼쳐진 US오픈 최종 결과, 강영구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벙커는 사하라 사막처럼 넓고, 그린은 유리알처럼 미끄럽다는 '악명'의 오크몬트 골프장.
앙헬 카브레라의 아이언 샷이 귀신처럼 볼을 홀컵에 바짝 붙입니다.
반면 카브레라에 한 타 뒤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회심의 버디 퍼팅을 시도하지만, 아쉽게 빗나갑니다.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가 PGA 투어 US오픈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쟁쟁한 스타 골퍼들을 모두 제쳤습니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와 세계 랭킹 2위인 짐 퓨릭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머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대회 4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하면 모두 우승했지만, 역전은 29번째 실패하는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공동 20위로 선전했으며,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컷 오프됐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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