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0일(11:1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이하 MBC뷰티스쿨)을 운영하는 뷰티르샤 인수전에 9개 후보가 뛰어들었다. 이들 후보 중에는 유명 중견기업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도 다수 포함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총 9개 후보가 이날까지 뷰티르샤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중 4곳은 사모투자펀드(PEF)이고, 유명 중견기업 2곳에서 각각 교육업, 메디컬뷰티업을 하는 계열사를 통해 참여했다. 이외 엔터테인먼트, 방송서비스, 뷰티컨설팅 업체들도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 후보는 현재 뷰티르샤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인수전 최종 참여 여부를 확정해 25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딜로이트안진 측은 현재 추가 인수의향서 접수도 받고 있는데, 중국업체 2곳에서 자료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인수전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매각 주체인 그린뷰티전문투자조합은 새마을금고 계열 창업투자회사인 MG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PEF로, 뷰티르샤 지분 72%를 보유 중이다.
뷰티르샤는 메이크업, 헤어, 네일, 스킨케어 등 미용관련 교습학원인 MBC뷰티스쿨을 운영 중이며, 전국에 43개 교습소를 두고 있다. 연 수강생 수는 2만여명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는 미용학원 업계 내 1위로 평가된다. 실제 동종업계 대형학원으로 꼽히는 아름다운사람들(33개), SBS A&T 뷰티스쿨(26개), 크리스챤쇼보(20개)의 교습소 수는 MBC뷰티스쿨에 미치지 못한다.
MBC뷰티스쿨의 자산규모는 작년 6월말 현재 자산 규모는 90억원이며, 2013년 매출 17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뷰티르샤는 MBC아카데미를 상호를 사용하면서 MBC 측에 연 6억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
MBC뷰티스쿨은 연내 프랜차이즈 네일케어숍 및 화장품 OEM(주문자위탁생산) 시장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어서, 매출규모가 이전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매출 규모는 올해 287억원, 내년 36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