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코스피가 소폭 오르고 있다. 유동성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89포인트(0.30%) 오른 1986.7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서서 16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 투자자도 6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 투자자는 9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은의 과감한 의사결정에 상반기 안으로 기준금리가 1.50%까지 인하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어렵게 금리인하 싸이클이 재개된 만큼 0.25%포인트 인하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며 “2분기까지 1.50%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효과 측면에서 4월 연속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건설과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산업은 전날보다 2100원(4.44%) 오른 4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우건설(3.64%), 대림산업(2.54%), 한신공영(2.33%)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3600원(5.66%) 오른 6만7200원을 기록 중이며 메리츠종금증권(5.33%), 유안타증권(2.73%), 신영증권(2.64%)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매매에서는 1951억원의 매도 우위가 집계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58포인트(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8억원, 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로 인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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