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동력으로 199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13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13포인트(0.92%) 오른 1988.7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 기준 금리 인하 결정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1% 가깝게 오르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전일 기준금리를 1.75%로 낮춰 경기활성화 정책에 발맞추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증시활성화 정책,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등과 맞물려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건설과 증권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172억원, 기관은 76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만 2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 거래가 98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가 312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나고 있다.
업종지수 중에서 의약품이 4.19%, 통신업이 3.65%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은 1.91%, 음식료는 1.57%씩 상승세다. 반면 은행은 0.92%, 섬유·의복은 0.30%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은 코스피200 편입 이후 상승재료가 소멸, 2.68%와 0.64%씩 하락세다.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SK텔레콤은 4.81% 상승하고 있다. NAVER는 3.57%, POSCO는 2.11%씩 오르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 등 해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평가에 4.60%, 현대페인트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3.60%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5.88포인트(0.94%) 뛴 634.0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과 353억원씩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만 3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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