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분양했던 ‘위례자이’의 1순위 청약접수건수는 총 451가구 모집에 당해 지역(성남시) 1만3848건, 기타 경기 1만9657건, 서울 인천 2만9137건이 모여 평균 13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당해 지역보다는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몰리며 높은 청약률을 이끌어냈다.
‘준강남권’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미사강변도시에도 청약인파가 몰렸다. 지난해 공급해 2주만에 완판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자 가운데 기타경기가 2763건, 서울인천이 4239건으로 집계돼 당해 지역(하남시) 694건보다 각각 4배, 6배 많았다.
실제 이 아파트를 구매한 계약자들의 지역분포를 보면, 하남시 거주자가 계약자의 27.7%를 차지했고, 인근 지역인 송파구(10.6%), 강동구(8.9%)를 비롯해 성남분당(5.4%), 강남구(4.5%), 남양주시(3.3%) 등에 거주하는 계약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광역 수요를 움직인 지역으로는 광교신도시와 세종시도 포함된다. 올해 초 분양했던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계약자 5명 중 1명은 서울시민, 그중 3분의 1 가량은 강남3구 주민으로 집계될 정도로 광역수요 움직임이 상당히 많았다. 세종시의 경우에도 서울 및 경기권에 있는 공무원 이주 수요 및 투기수요가 몰렸다.
특히 지난 12일 금리가 사상 처음 1%대로 인하되면서 전세물량이 씨가 마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세에서 매매전환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요 유망 지역으로 몰리면서 이들 지역의 청약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강남재건축지역이나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같은 경우 인근 광역수요가 크게 움직이면서 청약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유망 지역에서의 분양물량이 상당히 큰데다 금리인하와 함께 1순위 청약자 수도 늘어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분양열기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총 555가구를 짓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오는 3월 말경 분양한다.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예정)이 2018년 연장 개통되면 종로, 광화문, 여의도로 출퇴근이 수월해지고, 현재 지하철 9호선 연장계획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240가구 중 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93·112㎡ 등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되며, 지하철 3호선 대치·도곡역과 분당선 한티역이 가깝다.
보미종합건설은 위례신도시 창곡동 C2-1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총 131가구를 짓는 ‘위례신도시보미’를 5월 분양한다. 휴먼링 내에 위치하고 있어 위례신사선, 트램 등 위례신도시 교통수단과 트랜짓몰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도보 10분 내 거리에 KTX 동탄역이 위치한다. 아파트 전용 75~92㎡ 617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3~49㎡ 262실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3월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 조성될 예정으로, 총 489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74~84㎡로 전 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반도건설은 1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동탄2신도시 핵심 입지로 꼽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이하 5.0 및 6.0)’을 각각 분양한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KTX동탄역 및 상업·업무시설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5월경 분양한다.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의 대단지다. 호수조망과 산조망이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테라스하우스를 겸비했다.
3월 중 세종시청 등 지방행정타운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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