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탄력을 받아 201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17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96포인트(1.21%) 뛴 2011.2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990선 후반에서 시작해 2000선과 2010선을 연달아 뛰어 넘으며 상승폭을 넓히는 중이다.
이날 시장은 기관이 14거래일만에 '사자세'로 돌아서 471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도 631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태는 중이다. 다만 개인만 11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230억원 순매도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차익 거래로는 34억원 순매수 우위가, 비차익 거래로는 264억원 순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 지수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증권이 4.57% 뛰어 상승폭이 가장 크다. 건설업은 2.92%, 운송장비는 2.20%씩 강세다. 의료정밀과 종이·목재는 각각 0.12%와 0.08%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진 POSCO(-0.77%)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다. 삼성에스디에스는 3.85%, 제일모직은 2.94%씩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한국전력도 2.56%와 2.19%씩 강세다. 아모레퍼시픽도 1.09% 올라 300만원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외 대한항공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1.40%, 오리온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2.91%가 오르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업계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는 금융투자회사 분석이 나온 후 4.87%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63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326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9포인트(0.12%) 뛴 646.19를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이오테크닉스는 2.22%, SK브로드밴드가 1.93%씩 강세다. 반면 내츄럴엔도텍은 5.22%, 파라다이스는 2.25%씩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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