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2040선에 안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강세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개장 초반 한때 151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1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67포인트(0.82%) 오른 2045.12를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8일(현지시간)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에 기준금리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연준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을 볼 때 9월이 지나야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이번 성명이 전반적으로 ‘비둘기파’ 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 심리가 대폭 개선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 이상 상승해 1만8000선을 돌파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관련 우려가 완화된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2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까지 매수로 전환해 3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30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은행,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의약품과 화학, 건설, 증권업종이 2%대로 두드러진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 중 151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 SK하이닉스, SK텔레콤은 1%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5포인트(0.52%) 오른 632.2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CJ E&M, 파라다이스, 컴투스, SK브로드밴드, 내츄럴엔도텍은 오르고 있으나 다음카카오, 동서, 이오테크닉스, GS홈쇼피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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