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 성수기에다 최근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전세물건 품귀현상과 함께 전셋금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25% 올라 지난주 0.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14일 0.29%를 기록한 이후 1년5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 전셋값은 그야말로 급등 수준이다. 같은기간 수도권 전세 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높은 0.31%에 달해 지난해 2월말 이후 1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 서울은 17개월만에 최고인 0.33%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주 0.31%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커졌다. 한강 이북지역은 봄 결혼 성수기를 맞아 신혼집을 찾는 예비부부들이 몰린 탓에 0.29% 올랐다. 한강 이남지역도 고덕 주공 등 재건축단지 이주수요에다 반전세로 바꾸는 전세집이 늘면서 매물이 동이 나 같은기간 0.37%나 뛰었다. 서울 자치구 중에는 강동구(0.78%)와 서초구(0.66%), 강남구(0.64%)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전주 0.21%에서 이번주 0.28%로 상승폭이 1주만에 무려 0.07%포인트나 커졌다.
지방 역시 세종시를 뺀 모든 시·도의 전셋금이 올라 상승폭도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8%로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규모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가 나오고 있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17%, 0.13%으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보여 전국 기준으로도 2주연속 0.15%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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