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차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7.16포인트(0.65%) 하락한 1만7959.0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23포인트(0.49%) 내린 2089.2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55포인트(0.19%) 오른 4992.38로 장을 마쳤다.
전날 랠리에 따른 숨고르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점진적 금리 인상 재료를 거의 소화한 듯한 모습이었다.
투자심리도 금리 인상 수순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조성됐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해 금리 정상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하다고 평가하고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14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00건 증가한 2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9만건보다는 소폭 높은 수치다. 다만 금융시장의 예상치 29만2000∼29만3000건을 소폭 밑돌았다.
이어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기대비 14.8% 증가한 113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2%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처음으로 다우 지수에 편입돼 거래된 애플은 하락세로 마쳤다.
의류업체 게스는 16.01% 급등했다. 게스는 이날 예상을 웃돈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