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
이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5층에서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전제 조건을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더 커진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17~18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전에 사용했던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it can be patient in beginning to normalize the stance of monetary policy)으로 판단한다”는 부분을 삭제해 금리 정상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또 지난 17일 라가르드 IMF 총재가 미국이 금리인상 시 신흥국의 자본이탈 등 충격 가능성을 우려하는 연설을 한 것을 소개하며,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시장에 충격이 이번에는 일회성이 아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FOMC가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에서 경제 동향과 전망을 근거로 금리인상을 결정하겠다는 전략으로 바뀌면서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 높아지고 그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지표 뿐만 아니라 미국 지표도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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