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로 편입(종합)

SK텔레콤이 주식 교환 방식으로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잔여 지분을 취득해 100% 자회사로 만든다.
20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 완전자회사 편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SK브로드밴드의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해 SK브로드밴드의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율은 50.56%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주식 교환 비율은 1:0.0168936다. 즉 SK브로드밴드의 주주가 보유한 주식 0.0169주는 SK텔레콤 주식 1주로 교환된다. 교환을 원하지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4월 21일부터 5월5일까지 주당 4645원에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교부될 SK텔레콤 자사주는 약 247만주로 교환가 기준 총 7056억원 정도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 문제를 다룰 주주총회를 오는 5월 6일 열 예정이다.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6월 9일 주식 교환이 마무리된다. SK브로드밴드는 6월 30일 상장 폐지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완전 모자회사 관계를 구축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디어·스마트홈 등 신규 성장 영역에서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역량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양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성장영역에서의 성과를 보다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설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