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전 구간 확정, 서해선 복선 전철 4월 착공 등 교통 호재가 잇따르면서 ‘제2의 서해안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고속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연결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정체 해소와 함께 지역간 연계성이 좋아질 전망이기 때문.
실제 전북 군산, 충남 당진 아산 등 서해안을 따라 늘어선 도시들은 이런 개발호재와 증가하는 인구 덕에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급등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0년 대비 3월 현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충남 아산의 경우 37.12%에 달했고 군산 20.84%, 평택 21.5% 등으로 대부분 20% 이상씩 올랐다.
각종 개발호재도 잇따른다. 지난 2월 말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서해안에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기업 밸리’를 조성해 기업들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인천과 군산(새만금), 대규모 항구가 있는 평택과 기업도시 영암을 잇는 ‘인천-평택-군산-영암’ 라인이 기업 밸리로 검토되고 있다. 군산의 새만금은 이미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
서해안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전라북도 군산시 미장지구 A1-1BL에서 ‘군산 미장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74~101㎡ 540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미장초교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진포중, 서흥중, 중앙여고, 군산고 등도 단지 반경 3㎞ 내외에 인접해 있다.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등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서산’을 3월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서산은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의 전용면적 75, 84㎡ 892가구다. 테크노밸리의 중심에 들어서고,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2017년 3월 개교예정)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중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전용면적 76, 84㎡ 총 646가구 규모다. 4베이 판상형 위주 배치, 1층 테라스하우스와 4층 복층(다락) 구조의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GS건설은 오는 4월 평택시 동삭동에서 ‘평택 칠원동삭 자이1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으로 총 18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5월에는 대림산업이 평택시 용이동에서 ‘평택신흥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4~94㎡으로 총 1348가구 규모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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