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수술로 인한 의료 분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이상이 부작용 때문인데, 피해자의 90% 가량이 부작용이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1) 요즘 성형 수술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그 피해도 상당하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성형 수술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2004년 38건에서 2005년에는 52건, 지난해에는 71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이저수술이나 코높임수술, 지방흡입술, 유방확대술 등 모든 수술에 걸쳐 그 피해는 다양했습니다.
특히 분쟁이 발생한 사례 가운데 58%가 부작용때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작용도 흉터나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 색깔이 변하는 경우 삽입한 보형물에 이상이 있는 등 그 유형도 다양했는데요.
심지어 피해자들 가운데 30% 가량은 이 때문에 추가로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 중 병원으로부터 이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사람은 전체의 10% 가량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수술을 하는 의사들이 환자를 늘리기 위해 부작용에 대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기대되는 효과만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관련 의사 단체들에게 의사의 수술전 설명 의무를 반드시 지켜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에게도 관련 서류를 반드시 꼼꼼히 챙
아울러 수술 받을 부분의 사진을 미리 찍어놓고, 혹시나 부작용이 생기면 다른 병원에 가서 반드시 진단서를 끊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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