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가치가 이틀 연속 큰 폭 오름세를 보이며 1100원대에 접근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격은 1104.6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 종가보다 10원(0.9%) 올랐다. 이틀 만에 18.4원 상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1098.7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11일 거래일 만에 1100원대에 다시 근접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당 원화값은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약해지자 다시 상승세로 전환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해외 송금이 달러당 원화 가격 상승압력을 상쇄할 수 있다"며 "달러당 1100원 선 지지를 위해 외환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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