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해드린 것처럼 정당한 권리가 있음에도 비공식업체를 통해 수입차를 구입한 사람들은 AS를 받을 때마다 온갖 수모를 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비공식업체를 통해 구입한 수입차는 AS 대기자 순위에서 일단 뒤로 밀려납니다.
인터뷰 : 아우디 관계자(음성변조)
-"똑같은 혜택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좀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 차(공식 수입차)를 우선적으로 해드리거든요.."
비공식수입차는 공식수입차에 비해 많은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AS를 받을 수 있는 날도 제한돼 있습니다.
인터뷰 : 벤츠 관계자(음성변조)
-"자동차 등록증하고 기타 수입면장, 리스 계약서와 사업자 등록증이 있어야 하구요. 그런 것이 있으면 등록은 해드립니다. 목요일 금요일만 가능하세요 (왜 목요일 금요일만 가능하죠?) 그레이(비공식수입차)니까요."
이처럼 까다롭게 구는 것은 공식업체를 통해 수입차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BMW 관계자(음성변조)
- "AS과정이 복잡해 진다면 고객님이 스트레스를 받는 거에요. 1000만원 싸게 사서 좋은게 아니라 그 1000만원 때문에 고객님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 거에요."
한편, 공식업체 AS센터의 이같은 차별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은 아이
비공식 수입차량이 정식 AS절차를 밟을 경우, 차량고유번호가 노출돼 자신들의 수입선이 본사를 통해 차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비정상적인 높은 가격이 국내 수입차 시장구조를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