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월~6월) 지방에서 6만 99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이는 지난 1분기(3만 6828가구) 대비 1.5배 증가한 것이고, 지난해 2분기(6만 354가구)에 비해 250여 가구 감소한 수치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역별로 충남이 9814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9689가구), 충북(7923가구), 세종시(6381가구), 대구(4416가구), 부산(3621가구) 등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지난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순위내 청약경쟁률은 9.09대 1로 수도권(4.14대 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부산(21.04), 대구(14.52), 울산(14.09), 광주(13.97) 등의 지역이 두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경북 경산(14.32), 전북 전주(11.71), 충남 천안(10.68), 경남 창원(10.41) 등의 지역에서도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지방 1분기(3월 24일까지)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40곳의 신규분양 단지 중 전타입이 순위 내 마감한 단지는 31곳이었고, 이중 25곳은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화건설이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가음동에 선보인 ‘창원 가음꿈에그린’은 평균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타입이 마감됐고, 유림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해운대 달맞이 유림 노르웨이숲’도 평균 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와 높은 전세가율 등을 지방 분양시장도 분양열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지방 분양 물량은 30% 가량 줄어들어 인기 청약지역을 중심으로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시공)와 아이에스건설(시행, 시공)은 오는 4월 경남 창원 자은3지구 S-3블록에 ‘창원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4㎡ 총 520가구로 구성됐다. 자은초, 동진여중, 동진중, 세화여고 등을 비롯해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설립될 예정에 있어 자녀들의 도보통학도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충남 천안시 신부동 일대에서 ‘천안 신부동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984가구 중 3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호선 두정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가까워 수도권 및 타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GS건설은 6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6구역을 재개발한 자이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813가구로 이뤄졌으며 이중 4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시립미술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광안대교, 해운대로 등이 가까워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다.
현대건설은 6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서 우방1차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힐스테이트(대구우방)’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 59~110㎡ 총 780가구 중 290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4월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이 개통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고, 단지
대우건설은 6월 충청북도 충주시에 ‘충주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총 590가구로 구성됐다. 금봉대로를 통해 충주시내로 이동이 수월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를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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