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밤 글로벌 증시 조정 영향으로 203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48포인트(0.66%) 내린 2029.33을 기록했다.
이날 15.61포인트(0.76%) 내린 2027.2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2030선에서 오르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하락은 지난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같은 흐름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2% 떨어져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46%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바이오테크주 거품 우려가 제기되며 2.37% 급락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같은 흐름이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주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8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890억원, 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175억원이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기계, 보험, 은행, 종이·목재 등이 강세인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대우건설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전망에 630원(7.67%) 급락한 7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등이 모두 2%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SDS, 신한지주, 기아차, KB금융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차, 한국전력 등도 소폭 상승했다.
전날 6년9개월 만에 65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도 4.04포인트(0.62%) 하락한 647.0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6억원, 58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 1위 자리를 되찾은 셀트리온은 이날 3%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다음카카오, CJ E&M,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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