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 증시가 1800 시대를 연 가운데 이같은 강세장을 예측했던 애널리스트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이 주인공인데, 박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증시가 상반기 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해말, '2007년 증시'를 전망하면서 코스피 목표치로 1780을 내놨습니다.
당시 주가가 1400선 초반을 나타내고 있던 터라 한때 너무 높게 잡은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올해 증시가 유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고치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박석현 / 교보증권 연구위원 -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유동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현상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 부분이 글로벌증시에서 밸류에이션 수치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작용을 했고..."
박 연구원은 증시를 전망할 때 경기선행지수와 통화량 지표를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습니다.
최근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증시에 대해 박 연구원은 큰 폭의 조정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석현 / 교보증권 연구위원 - "유동성 호전요인과 기업실적 개선 기대담이 하반기에도 유효하다. 따라서 주가가 본격적인 조정, 큰 조정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변수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리동향을 꼽습니다.
특히 상반기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데다 금리 움직임과 경기회복 속도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증시는 상반기 만큼 강하지 못할
인터뷰 : 박석현 / 교보증권 연구위원 - "일부에서는 2000P 이상을 예상하지만 상반기에 비해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상승 추세 자체는 살아 있고 내년에도 강세장은 이어질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