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구조조정기금’이 최종 회수율 107%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지난해 말 운용을 마친 ‘구조조정기금’이 잔여 현금 1188억원 및 현물 81억원(장부가 기준)을 지난 27일 국고에 귀속함으로써 최종 청산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조조정기금 조성 발행 채권의 원리금이 지난해 말 전액 상환된 데 이어 지금까지 총 6조 6000억원을 회수해 최종적으로 107%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구조조정기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2009년 5월 캠코에 설치했다. 약 5년간 6조 2000억원을 투입해 저축은행 PF채권, 유동성 위기의 해운업계 선박 매입을 포함해 11조 40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인수해 정리했다.
홍영만 캠코 사장은 “저축은행 PF 채권과 같이 민간시장에서 처리가 어려운 대규모 부실 자산을 신속히 인수·정리하여 금융권 전체로 부실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을 뿐 아니라, 선박 매입으로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지원함으로써 해운업계 경쟁력 제고와 선박금융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구조조정기금은 캠코가 정책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채권 발행을 통해 신속하게 자금을 투입, 적기
캠코는 과거 15년간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해 회수율 123%을 달성한데 이어, 구조조정기금도 투자금액을 초과 회수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 구조조정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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