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40선을 훌쩍 웃돌고 있다.
3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13포인트(0.70%) 오른 2044.17을 기록 중이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정책 기대감이 지난 밤 뉴욕 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도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 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던 인민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이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돼 장 초반부터 16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과 8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보험이 오르는 가운데 증권이 2% 넘는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가 1%대 동반 상승 중이며 NAVER와 삼성에스디에스도 소폭 오르고 있다. SK텔레콤과 제일모직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6포인트(0.27%) 오른 648.5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5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소폭이나마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CJ E&M, 파라다이스, 컴투스,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 GS홈쇼핑은 상승하는 반면 동서, 이오테크닉스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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