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분석 ◆
이 같은 경향은 다른 파생상품 거래가 감소하는 상황이라 눈에 더욱 띈다. 2013년 20만2311건에 달했던 코스피200 선물 하루 평균 거래량은 올해 13만9071건으로 2년 사이 31.3%나 줄었다. 코스피200 옵션 하루 평균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235만42건에서 177만7342건으로 24.4%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도 11만8591계약에서 11만906계약으로 6.5% 떨어졌다. 파생상품 시장이 최근 몇 년 동안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가운데 개별주식 선물 시장만 홀로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개별기업의 주가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주식선물이 각광받으면서 성장세를 띨 수 있었다고 진단한다. 주식선물은 인수·합병, 경영권 분쟁 등의 이슈가 발생한 경우 위험관리가 쉬운 편이다. 주가 하락기에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주식선물을 매도하면 주식은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도 가격 하락 위험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식선물의 주요 투자 주체 가운데 금융투자업자와 자산운용사의 비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상반기 9.5%였던 금융투자업자 비중은 현재 14.98%로 늘어났고, 자산운용사 비중도 같은 기간 1.82%에서 2.42%로 뛰었다. 반면 선물거래의 주요 축인 개인 비중은 62.37%에서 58.54%로 낮아지는 모습이다.
작년 9월 도입된 시장조성자 제도가 개별 주식선물의 성장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거래가 잘 안되는 종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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