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실질반영비율 50% 안을 고수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대학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외고 등 특목고와 일부 고등학교들도 불만에 찬 표정입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서울대는 교육부가 재정적·행정적 제재를 한다고 하더라도 내신 1,2 등급 만점을 주는 입시안을 고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들도 반발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학생 선택에 대한 대학 자율권을 인정하지 않은 것인데다 현실적으로 내신 실질반영률 50%를 당장 시행하기 어렵고 입시안을 8월 20일까지 내놓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
- "이번에 나온 안은 대학의 자율권 침해다. 입학에 대한 자율권은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 입학처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처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부가 학생부 반영비율의 산출 공식을 개선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의 산출 공식을 토대로 계산할 경우 현재 4~5% 정도인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30~40% 정도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교육부의 강경 입장 고수에 외고 등 특목고와 일부 사립고등학교들도 불만
이런 가운데 내일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주재로 교육부총리와 대학 총장들간의 모임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오는 28일에는 전국 대학총장단 회의가 열립니다.
결국 내신 갈등은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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