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FTA 추가협상을 오는 30일 협정문 본서명 전에 끝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최종 입장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이혜민 한미FTA 기획단장이 부랴부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한미 FTA 국회 특위 보고를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에 맡겨놓고 미국으로 떠날 만큼 급박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27일까지 미 무역대표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신통상정책과 관련한 추가협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통상부는 2차 추가협상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사실상 추가협상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 내 의견은 30일 전에 추가협상을 끝내자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국회 FTA 특위 보고에서 30일 전에 추가협상을 못끝내게 되면 미국 의회 내에서 여러가지 형태의 논란을 가져올 수 있어 양측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무역촉진권한이 끝나 미국 의회가 직접 협상에 나서게 되면 자동차나 농업 등도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지난주말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본부장의 방문은 이런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하고, 명분상 우리측도 전문직 비자쿼
정부는 김 본부장이 돌아온 뒤 최종 대응방침을 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서둘러 추가협상을 끝낼 경우 미국측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